필자가 공부한 수많은 명리학 책 저자중에 고미숙박사의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 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고미숙 박사를 찾아보니 엄청난 활동을 많이 하는 분이었고 고전 번역 및 평론에 대해 권위가 있는 분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현재 강의도 많이 하시고 책도 많이 저술한 분이네요
우선 고미숙박사의 이력부터 살펴 보겠습니다
고미숙(高美淑) 평론가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고전평론가이자 독립 연구자입니다. 그녀는 주로 동양 고전과 명리학, 한의학, 그리고 인간의 삶과 관련된 철학적, 사회적 주제를 탐구하고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아래는 그녀의 성장 배경과 이력을 간략히 정리한 내용입니다.
1. 성장 배경
- 고미숙은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독서와 글쓰기에 큰 흥미를 느꼈으며, 이는 후에 그녀가 고전과 학문적 연구에 몰두하는 데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 학창 시절, 문학과 철학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며 학문적 기반을 다졌습니다. 그녀는 대학 입학 후 문학적, 철학적 사고를 확장하며 평론가로서의 길을 걸어가게 됩니다.
2. 학력과 초기 활동
- 서울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습니다. 이후 국문학 전공으로 박사 학위까지 취득하며 문학 평론과 학문적 연구에 매진했습니다.
- 학문 연구 초기에는 주로 한국 문학과 현대 문학을 중심으로 평론을 했으나, 점차 동양 고전과 인문학으로 관심사를 넓혀갔습니다.
3. 주요 활동과 이력
- 고미숙은 한국의 대표적인 독립 연구 공동체인 **'감이당'**과 **'남산강학원'**에서 활동하며 동양 고전, 명리학, 한의학 등을 현대적 시각에서 탐구하는 강의와 집필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 그녀는 특히 **《열하일기》**와 같은 동양 고전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로 유명하며, 이를 통해 인간 삶의 본질과 현대 사회의 문제를 고찰해왔습니다.
- 명리학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이를 바탕으로 인간 삶의 주체성과 운명론에 대한 철학적 논의를 전개하며, 명리학과 인문학의 융합적 시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4. 주요 저서
고미숙의 저서들은 고전 문학과 철학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며 대중들에게 쉽고 친근하게 전달하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다음이 있습니다.
-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
- 《동의보감, 몸과 우주의 대화》
- 《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
- 《몸의 진정성》
-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 (명리학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저작)
이중 필자의 명리학 수행중 공부한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 에 대한 독후감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5. 고미숙의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 는 고미숙 박사가 명리학을 현대적인 관점에서 쉽게 풀어낸 책으로, 운명과 자기 삶을 이해하고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탐구합니다. 이 책은 단순히 명리학을 점술적인 도구로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 삶의 본질을 성찰하며 명리학을 "삶의 지도"로 삼아 실질적이고 철학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주요 내용
- 명리학의 본질: 삶의 설계도
- 고미숙은 명리학을 단순히 미래를 예측하거나 길흉을 따지는 도구로 보지 않고, 개인의 삶을 이해하고 설계하는 "운명 사용설명서"로 소개합니다.
- 명리학에서 말하는 사주팔자는 나의 "기질", "장점과 약점", 그리고 삶의 "방향성"을 알려주는 지도 역할을 합니다.
- 운명과 주체성
- 인간의 운명은 타고나는 것이지만, 그것을 받아들이고 활용하는 방식에 따라 운명의 질은 변화할 수 있습니다.
- 고미숙은 운명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 명리학을 통해 자신의 기질을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삶을 살아가라고 조언합니다.
- 사주의 기본 요소: 음양오행과 인간의 기질
- 책은 음양오행(목, 화, 토, 금, 수)과 이를 통해 나타나는 인간의 기질에 대해 쉽고 간결하게 설명합니다.
- 자신의 사주에 담긴 기운(오행의 강약, 균형)을 이해하면 자신이 가진 능력과 약점을 파악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자신의 "천명"을 찾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명리학의 활용: 삶의 균형과 조화
- 고미숙은 명리학을 통해 자신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 타인의 사주를 통해 관계와 소통을 탐구합니다.
- 예를 들어, 특정 오행이 부족하다면 그 오행을 강화하는 활동(취미, 직업 선택 등)을 통해 삶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는 실질적인 조언도 담고 있습니다.
- 명리학의 실용적 접근
- 명리학이 특정 계층이나 전문가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누구나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도구임을 강조하며, 독자들이 이를 쉽고 흥미롭게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를 제시합니다.
- 특히 일상생활과 연관된 사례를 통해, 명리학을 추상적이고 어려운 학문으로 느끼기보다 친근하고 실용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합니다.
고미숙의 명리학, 운명에 대한 철학
- 운명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삶의 주체로서 선택하고 개척해나가는 과정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알아야 본인의 명조를 운전 가능하다고 설명합니다
- 이 책은 독자들이 자신의 운명을 탐구하며, 명리학을 통해 삶의 문제를 해결하고 자기 자신을 성장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는 명리학에 입문하려는 사람들에게 중급 수준의 책으로 평가됩니다.
- 초급이 아닌 이유
- 이 책은 명리학의 기초적인 이론(사주팔자, 음양오행 등)을 다루지만, 단순한 "기초 개념 설명서"라기보다는 철학적 통찰과 실질적 적용 방안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어찌보면 명리학을 통달한 학자가 일반 사람들에게 명리학을 믿고 공부할 필요도 있고, 자신의 사주팔자(명조)를 알고 운명(運命)을 운전하면서 살아가라는 조언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 명리학을 단순히 배우는 것이 아니라 "삶의 태도"와 연결 지어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완전한 초보에게는 다소 추상적일 수 있습니다. 초심자나 명리학 입문을 위한 사람들에게는 기초를 알려주는 책은 아닙니다. 명리학 공부는 전문 교육기관에서 배우는게 훨씬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동양철학은 모든 학문이 이치(理治)로 연결이 되어 있어서 혼자 공부하기는 사실 좀 어렵습니다. 그래서 재야의 학원이나, 대학 부설 기관들이 운영하는 곳에서 전문 선생님을 모시고 공부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일 것입니다
- 중급인 이유
- 명리학의 핵심 원리를 쉽게 풀어 설명한다고 했지만 수필같은 책입니다. 독자들은 운명과 명리학은 참된 학문이니 먼저 자신의 운명을 알고, 믿고, 사유와 실천을 요구합니다.
- 이론적 용어보다는 사례와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방식으로 풀어낸 점에서 중급자들에게 적합한 책입니다. 이와 비슷한 책이 정신과 의사 양창순 박사의 '명리심리학' 책과 유사합니다. 일반인들도 읽어 볼수 있는 그런 수준인데 초,중급자들이 읽을만한 책입니다
- 고급이 아닌 이유
- 이 책은 깊이 있는 사주 분석법이나 명리학의 전문적인 계산법(십신, 대운, 세운 등)을 다루지 않습니다.
- 따라서 이미 명리학에 대한 기본 지식과 활용 능력이 있는 고급 학습자들에게는 다소 가볍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명리학에 대한 기본 지식을 어느 정도 갖춘 독자, 또는 철학적 성찰과 실용적 관점에서 명리학을 공부하려는 사람들에게 적합합니다. 명리학 입문자이거나 명리학을 단순히 학문적으로만 이해하려는 사람에게는 약간의 추가적인 사전 공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