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대표적인 콩나물국밥 맛집 역사와 특징
전주는 콩나물국밥으로 유명한 도시이며, 여러 전통 있는 맛집들이 각기 다른 스타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인 현대옥, 삼백집, 왱이집, 우정식당, 삼번집, 미가옥의 역사와 특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전주의 콩나물은 거꾸로 키우는 콩나물부터 다양하게 재배되어서 인지 타 지역의 콩나물 국밥과는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마치 추어탕 하면 남원추어탕이 전국적으로 최고의 방식과 브랜드로 자리잡은 것처럼 콩마물 국밥은 서민들의 한 끼를 달래 주는 음식이자, 지금은 해장국으로 유명해졌고, 전주를 찾는 분들은 관광지 현지음식으로 필수 코스가 되었을 정도로 대표 음식으로 자리 잡았기에 소개하고자 합니다
참고로 음식점 소개 순서는 무작위로 하였음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까지 읽으시면 필자의 주관이 개입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 양해 하여주시길 바랍니다
1. 현대옥 본점(전주 남부시장내)
역사
- 1979년 전주에서 시작한 전통 있는 콩나물국밥집.
- '토렴 방식'을 유지하며 오랜 시간 전통적인 맛을 지켜오고 있음. 토렴 방식이어서 국물의 따근하면서 미지근한 스타일임. 반찬이 아주 적게 세 종류만 제공되는 것이 특징임
- 이 식당은 체인점 화를 통해서 전국의 체인점이 백여개가 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육스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하기에 전국적으로도 맛이 거의 동일함. 콩나물 국밥의 특징상 소화가 너무 빨리 되고, 서울 등 임차료가 비싼 곳에서는 식당들이 매출액을 감당할 수 없어 다른 사이드 메뉴를 같이 해야 겨우 유지되는 메뉴임.
특징
- 토렴 방식: 뜨거운 국물을 여러 번 부어가며 온도를 유지하고, 밥과 국물이 잘 어우러짐.
- 수란 제공: 날계란을 국밥에 바로 넣는 게 아니라 따로 제공하여 개인 취향에 맞게 먹을 수 있음.
- 고소한 맛: 멸치 육수 기반의 진한 국물 맛이 특징.
2. 삼백집
역사
- 1947년 창업, 전주 콩나물국밥의 원조격인 집.
- ‘하루에 삼백 그릇을 팔았다’는 의미에서 '삼백집'이라는 이름이 붙음.
- 옛날 5공화국 실세들도 삼백집에 와서 할머니에게 욕먹고 갔다고 할 정도로 이 할매는 욕쟁이 할매로 통했음. 과거에는 이런 분들이 많았는데 그것을 알아주고 인내해 주는 래방객들의 여유와 낭만이 있는 그런 식당임
특징
- 깔끔한 맛: 멸치와 다시마 육수를 베이스로 한 담백하고 맑은 국물이 특징. 이 식당은 국밥을 뜨끈하게 끓여 내오는 것이 특징임. 전주에서 너무 많은 명성을 얻고 서울로 상경했으나 체인점 화에는 상당히 성공을 거둔 곳이 없음. 이유는 맛의 통일화가 안되었고, 역시 비싼 임차료에 비해서 너무 단순한 매출구조를 갖고 있어 대도시에서는 성공하기 어려운 아이템으로 판단됨
- 유명한 수란 스타일: 따로 제공되는 날계란을 살짝 익혀 국밥에 넣어 먹는 방식과 ,계란을 국밥에 넣어서 제공해 주는 방식임. 국밥에 계란을 풀면 국물이 텁텁해지고 음식이 중화가 돼버림. 그래서 계란을 국밥에 넣는 것은 비추임
- 담백한 숙주 추가: 다른 곳보다 콩나물보다 숙주의 비율이 조금 더 높아 아삭한 식감이 있음.
3. 왱이집
역사
- 1970년대 초반 시작된 전주의 대표적인 콩나물국밥집 중 하나. 이 식당도 토렴식이어서 미지근한 국물과 깔끔한 맛을 내는 국밥집임
- ‘왱이’는 창업주의 고향인 임실군 지명에서 유래한 식당임. 전주시 홍지서점 인근에서 작게 시작했는데 엄청난 인기를 얻어 돈을 벌기 시작했고, 인근 건물들을 사들여 식당을 넓혔고, 주차장으로 개조하여 지금은 아주 성업 중임. 지금도 전주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단체 관광객들의 버스가 상당히 많고, 전주 한옥마을에서 가까이 있어 많은 래방객들이 찾고 있는 식당임
특징
- 진한 멸치육수: 멸치 육수를 오래 끓여 시원하면서도 깊은 맛이 남.
- 양념장 제공: 개인 입맛에 맞게 간 조절을 할 수 있도록 양념장을 따로 줌.
- 콩나물 듬뿍: 일반적인 콩나물국밥집보다 콩나물 양이 많아 씹는 맛이 좋음. 콩나물 리필을 요구하면 더 추가해줌.
4. 우정식당 (전주 남부시장 내)
역사
- 전주 남부시장속 깊은 곳에 숨은 맛집으로, 오래된 단골이 많은 곳. 필자도 오랜 기간 이 식당을 다니고 블로그에도 소개한 집임. 한옥마을에서 가까운 남부시장 내에 위치해 있어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집.
- 비교적 작은 규모지만 전통적인 맛을 유지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음.
- 최근에는 풍자씨가 방문하여 방송 촬영을 한집임
특징
- 구수한 맛의 육수: 멸치와 다시마를 기본으로 한 진하고 깊은 맛의 국물.
- 밥 따로 제공 가능: 국물과 밥을 따로 먹는 방식도 선택할 수 있어 취향에 따라 다르게 즐길 수 있음.
- 수란+김 조합: 날계란을 넣은 후 김가루를 뿌려 감칠맛을 더하는 방식.
5. 삼번집(전주 남부시장 내)
삼번집은 1971년에 설립된 전주의 대표적인 콩나물국밥 전문점입니다.
'삼번집'이라는 이름은 창업자가 하루에 세 번만 국밥을 제공하겠다는 의미에서 유래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전주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사랑받으며 전주 콩나물국밥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최근 백종원의 3대 천왕에 나와서 유명해진 집인데, 이 집의 육수 특징은 국물에 김치를 넣어서 시원하고 진한 육수를 가진 게 특징임.
6. 미가옥
1. 미가옥 본가 : 전주시 효자동 2가 1211-3, 주차장 뒤쪽 주차장 넓음
2. 영업시간 : 06:00~14: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재료 소진 시 조기 영업 종료함
3. 전화 : 0507-1476-7592
4. 미가옥은 전주 효자동에 위치한 콩나물국밥 전문점으로, 약 15년 전부터 영업을 시작하여 현지인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파와 마늘을 풍부하게 사용하여 시원하고 개운한 국물 맛이 특징이며, 오픈형 주방 구조로 손님들에게 신뢰감을 주고 있습니다. 메뉴는 콩나물국밥과 오징어 추가 정도로 심플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어린이 국밥 메뉴로 반값에 제공하는 것도 특징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전주 남부시장 현대옥에서 제공한 초창기 맛을 재현해냈다고 할 정도로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입니다. 상당한 웨이팅을 각오하고 가셔야 합니다(본점 방문일 경우)
전주시와 완주군 내에서 10여 개가 넘는 체인점이 형성되어 있네요.
필자는 25년 1월에 이 식당을 방문하고 깊은 매력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전주의 콩나물국밥 전문점들은 각자의 독특한 역사와 맛으로 지역의 음식 문화를 풍성하게 하고 있습니다.